국제유가 반등 VS 반도체 수급…환율 1340원대서 눈치보기[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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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39.6원…5.65원 하락 출발 전망
중동 분쟁 격화에 국제유가 100달러 근접
국내증시 하락 가능성 속 엔화 강세
반도체 기업 중심 꾸준한 네고 물량 전망
  • 등록 2026-09-09 오전 8:13:39

    수정 2026-09-09 오전 8: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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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반도체 기업발(發) 달러 수급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이 지난 7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예멘의 알-와디아 군사기지로 군 장비를 운반하던 트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장면. (사진=AFP)
후티 반군이 지난 7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예멘의 알-와디아 군사기지로 군 장비를 운반하던 트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장면. (사진=AFP)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0.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5.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예맨 후티 반군이 아람코 시설을 공격한 이후 사우디가 남부 국경지대 에너지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후 미국이 이란 하르그섬을 공습했다는 추가 보도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0.92달러(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3.03달러로 전장 대비 1.55달러(1.69%) 상승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커지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베팅이 확대됐고, 미국 2년 국채금리 상승으로 연결됐다. 다만 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인해 크게 강세를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도 98.8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엔화는 일본 임금상승이 지난 3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일본은행(BOJ) 인상 경계가 높아져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까지 낮아졌다.

중동 정세 격화에 이날 국내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증시 하락이 신흥국, 아시아 통화 약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또 수입업체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환율을 밀어올릴 수 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단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매도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원화 강세 부담을 키우고, 위험선호 위축 또는 달러 강세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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