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국민은 완전히 새로운 정부를 원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 열망에 응답해야 한다.”
 |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왼쪽 두번째)과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23일 오전 세종시 도움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강당에서 열린 ‘제7대 행정안전부 차관 및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취임식’에 참석해 직원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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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은 23일 취임사에서 “이재명 정부가 향후 5년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단단한 지지를 만들어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행안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때 생각하는 네 가지 기준을 공유했다.
김 차관은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해야 한다”며 “자치분권, 균형발전, 민생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 우리가 달성해야 할 수많은 과제는 주민들과 함께 할 때 그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기존의 관례와 관습, 그리고 보여주기식의 행정이 아닌 국민들에게 진짜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혁신과 모험을 두려워해서도 안된다”며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으나, 포기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기본사회, 인공지능(AI) 정부 등 새로운 변화를 적극 받아들이고 적응하면서 행안부가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직원 모두가 행복한 조직이 돼야 한다”며 “조직문화 개선은 불편한 것을 불편하지 않게 생각하고 편안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여기며, 잘못된 것을 바꿔나가려는 노력에서 시작한다. 저 또한 누구보다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모두의 행복이 될 것이고 행안부가 나아갈 길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진짜 대한민국, 우리가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이날 함께 취임식을 가진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대통령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방에는 集思廣益(집사광익) 이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 ‘뜻을 모아서 널리 이롭게 한다’는 의미”라며 “혼자서 일하지 않고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뜻을 모아 일하겠다. 자치단체와 각 부처와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