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은 가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야생버섯 섭취에 따른 중독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7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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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만으로 독버섯을 가려내기도 쉽지 않다. 같은 종류라도 생육 단계와 주변 환경에 따라 색깔과 형태가 달라진다. 먹을 수 있는 버섯과 독버섯이 같은 장소에서 함께 자라는 경우도 있어 버섯 채취 경험이나 사진만 믿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9~10월은 독버섯이 많이 돋아나는 시기다. 산림청이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에 보관된 표본 3만여점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광대버섯속과 무당버섯속 등 독버섯 발생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나리광대버섯과 독흰갈대버섯은 식용버섯과 함께 자라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독버섯이다. 잘못 먹으면 복통과 구토를 일으키고 심한 경우 간이 손상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한 사람이 채취한 버섯을 가족이나 이웃에게 나눠주면서 피해가 커지기도 한다. 지난해 제주와 전남 해남, 전북 완주에선 주민들이 야생버섯을 함께 먹은 뒤 구토와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노형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장은 “과거 경험이나 생성형 AI 안내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성묘와 벌초길에는 야생버섯을 채취하거나 먹지 말고 안전성이 확인된 재배 버섯만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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