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기술 변화로 위험 증가…소방청, "기술·현장 중심 대응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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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국정감사] 소방청, 미래 재난 대비 강조
청장 직무대행 "데이터센터 화재, 사명 일깨워"
훈련 강화와 고성능 장비·119시스템 전환도 언급
  • 등록 2025-10-15 오전 10:45:52

    수정 2025-10-15 오전 11:00:36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기술발전과 기후변화에 의해 늘어나는 재난 위험에 대비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미래 환경에 맞는 소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 직무대행은 “전례 없는 기후위기 상황과 현대 사회의 급격한 기술발전에 따라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유형의 위험 요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발생한 데이터센터, 노후 아파트 화재와 같은 사회재난과 대형 산불, 폭염, 가뭄 등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난은 소방의 역할과 사명을 다시금 일깨워 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재난환경 변화에 따른 소방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데이터센터 등 배터리 저장·취급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전기차 화재를 보다 빠르게 감지해 소방에 신고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청장 직무대행은 소방청의 주요 업무로 ‘소방장비의 첨단화’와 ‘소방산업 육성’을 꼽았다. AI 플랫폼을 활용해 119시스템을 개편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맞게 고성능 장비를 확대 보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소방 R&D를 확대하고 산·학·연과의 연계로 연구 성과가 소방산업의 발전과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도 언급됐다. 그는 “산불, 폭염, 가뭄 등 기후위기에 대비해 재난 예측 단계부터 국가 소방력을 동원하고 적재적소에 최적의 소방력을 배치하는 정교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관 간 실시간 상황공유 채널 확대 등 재난 유관기관의 연대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현장출동을 위해 소방차와 소방헬기의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하고, 중증환자를 더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개선해 나가겠다”며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와 노인 등 화재에 취약한 국민이 위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안전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청장 직무대행은 “당당하고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소방공무원이 국민의 안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마음건강 관리와 순직자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자뿐 아니라 지휘관까지 실전 교육훈련을 확대하고, 소방력 재배치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김 청장 직무대행은 “정부와 소방 모두 기존의 관행을 탈피해 변화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소방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혁신과 발전을 이뤄내고자 한다”며 “재난 대응 체계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면밀히 진단하고,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개선해 어떠한 재난 유형에도 흔들림 없이 소방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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