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기(00915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73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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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4923억원, 영업이익 11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영업이익은 0.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0조 2941억원, 영업이익 73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창사 이래 매출 1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가 증가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 및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1조818억원이다. 전기차(EV)·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 탑재 확대 영향으로 전장용 MLCC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5493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거래선향 서버·네트워크용 FCBGA 등 공급 확대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지만, 연말 스마트폰 재고조정 등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한 861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주요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 전 연말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