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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료제는 지난 해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간세포암(HCC)의 1차 치료제로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병용 투여 요법으로 FDA 승인 신청을 했으나 CMC(생산공정 및 품질관리) 관련 문제로 보완 요청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FDA가 요구한 보완사항을 모두 충족하며 재심사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이번 도전에서는 승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FDA 승인은 CG인바이츠의 국내 사업 전략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선 두 차례의 승인 실패에도 불구하고 약물 효능이나 안전성 문제가 아닌 CMC 관련 이슈였다는 점에서, 이번 보완을 통한 재도전에 업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다수의 채널을 통해 발표된 병용요법(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의 결과를 보면 해당 요법의 탁월한 효능을 인정하게 된다.
대체로 면역항암제는 높은 약효에도 불구하고 암환자의 30%에만 효능을 보이는 등의 한계가 있다. 이러한 면역항암제의 한계성을 보완하여 약효를 높이는 전략 중 하나가 바로 표적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다.
2023년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발표된 글로벌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소라페닙의 3.7개월보다 긴 5.6개월이었고, 암 진행에 따른 사망률은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소라페닙 대비 48% 적었다. 전체 생존기간(OS)도 소라페닙의 15.2개월보다 약 7개월 정도 긴 22.1개월, 객관적 반응률(ORR)은 소라페닙의 6% 보다 월등히 높은 25%를 보였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우수한 임상결과는 이미 입증된 바 있으며, 이번 FDA 심사를 통해 승인에 성공할 경우 국내 상업화는 물론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가지고 승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