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월 금통위서 25bp 인하 전망…내수 둔화 지속"

골드만삭스 '금통위 미리보기' 보고서 발간
"국내 소비·건설 투자 둔화…금리인하 압박 요인"
"美상호주의 관세 위험 줄어…특정 부문 집중할 것"
  • 등록 2025-02-19 오전 11:13:00

    수정 2025-02-19 오전 11:13:0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금통위를 시작으로 분기별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해 올 3분기에는 기준금리를 2.25%까지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금리 인하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19일 ‘2월 금융통화위원회 미리보기: 내수 부진과 단기 관세 리스크 감소에 따른 추가 완화 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적인 내수 둔화, 금융안정성 우려,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완화 등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수요와 수출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건설 및 설비 투자 지표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설비 투자와 수입은 기술 부문 중심으로 일부 회복했지만, 전체 수출은 전반적으로 둔화됐으며 글로벌 환경도 여전히 도전적”이라고 지적했다.

주택 수요 역시 약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서울 수도권에서는 주택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감축 목표에 따라 가계 부채가 최근 감소하는 가운데 실질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금융 안정성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외 환경 측면에서는 “미국 행정부에 의한 광범위한 보편적 관세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상호주의적 관세가 다른 국가의 관세, 세금 및 비관세 장벽과 일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4월 1일 이전에는 시행될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광범위한 상호주의 관세를 가정하지 않으며, 특정 국가와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포인트 추가 관세, 반도체 및 의약품과 같은 핵심 수입품에 대한 관세,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경우 최근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계절적 요인과 원화 약세로 인해 반등했다”며 “그러나 노동 시장의 약세, 잠재 성장률 이하의 경제 성장,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 제한 등을 고려할 때, 미국 달러 강세가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은 다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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