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한수원과 92억 규모 원전 제어시스템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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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5-18 오전 10:57:55

    수정 2026-05-18 오전 10:57:5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우리기술이 한국수력원자력과 92억원 규모 원전 제어시스템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원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기술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울 1·2호기 PMS(주전산기) DAS(자료취득장치)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9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6% 수준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1월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우리기술은 원자력발전소 PMS에 적용되는 DAS 고도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PMS는 발전소 운전 과정에서 주요 변수를 실시간 수집하고 NSSS(핵증기공급계통) 프로그램 기반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DAS는 발전소 운영·감시 시스템과 연계해 각종 운전 데이터와 계측 신호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기술은 국내 유일 원전 MMIS(통합감시제어시스템) 공급업체다. 회사는 지난 2010년 세계 네 번째로 MMIS DCS(분산제어시스템)를 자체 개발한 이후 신한울 1·2호기와 새울 3·4호기, 신한울 3·4호기 등 국내 주요 원전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대형 원전뿐 아니라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기술은 2024년부터 혁신형 SMR(i-SMR) 국책과제에 참여 중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에도 4년 연속 선정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 대형 원전 및 해외 신규·가동 원전 설비 개선 관련 MMIS DCS 독점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원전 MMIS 분야 독점 공급 지위를 기반으로 신한울 3·4호기에 이어 추가 성과 확보에 성공했다”며 “국내 원전 노후화에 따른 설비 개선 및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기존 원전 관련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유일 MMIS 공급기업으로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향후 원전 수출과 해외 가동 원전 설비 개선 과정에서도 추가 공급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며 “SMR 분야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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