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소비·투자 휘청, 하반기 경기 둔화 본격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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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5.2%·소매판매 3.4% 증가…예상치 하회
고정자산 투자는 0.5%까지 낮아져…공급 개혁 영향
  • 등록 2025-09-15 오전 11:32:29

    수정 2025-09-15 오후 7:06:34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졌다.

[그래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5.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5.7%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월 증가 폭(5.7%)보다도 낮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 폭은 올해 3월 7.7%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둔화하는 추세다. 8월 증가 폭은 지난해 8월(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과 제조업이 각각 5.1%, 5.7% 증가했고 에너지업은 2.4% 늘었다. 세부적으론 운송장비 제조업(12.0%), 전기 기계·장비 제조업(9.8%), 자동차 제조업(8.4%), 화학 원료·제품 제조업(7.6%), 석탄 채굴·세척업(5.1%), 석유·가스 추출업(4.7%), 식품 가공업(4.7%) 등이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철강이 9.7% 증가한 반면 시멘트는 6.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같은기간 3.4% 늘어 시장 예상치(3.8%)와 전월 증가 폭(3.7%)을 모두 밑돌았다.

소비 유형별로는 상품이 3.6%, 외식은 2.1% 각각 증가했다. 세부적으론 가구(18.6%), 금·은·보석(16.8%), 곡물·기름·식품(5.8%), 화장품(5.1%) 등이 늘었지만 석유 제품(-8.0%), 담배·주류(-2.3%), 건축·장식 자재(-0.7%) 등은 감소했다.

올해 1~8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1.5%))와 1~7월 증가 폭(1.6%)을 크게 밑돌았다.

올해 누적 고정자산 투자 증가폭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3월 4.2%에서 5월(3.7%) 3%대까지 떨어졌고 6월 2.8%, 7월 1.6%로 급락하더니 8월에는 0%대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1차 산업(5.5%)과 2차 산업(7.6%)은 증가했으나 3차 산업이 3.4% 줄었다. 최근 중국 내에서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를 제한하는 기조가 작용하면서 고정자산 투자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월 실업률은 5.3%로 시장 예상치(5.2%)와 전월(5.2%) 수준을 넘었다. 이는 올해 1~2월(5.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반적으로 8월 국민 경제 운영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고품질 발전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외부 환경이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경제 운영이 여전히 많은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중국 동부 저장성 동양 지역에 위치한 구리 제품 생산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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