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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44.9%, 김문수 35.9%, 이준석 9.6%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지지율을 50%를 넘지 못한 가운데 일주일 전에 비해 지지율은 2.8%(p)포인트 하락했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6%p, 2.8%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의 의뢰로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응답률 16.8%)을 대상으로 실시했다.(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최근 다른 여론조사의 흐름과도 유사하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한 사이 단일화 이슈가 불거진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23일 발표한 결과(응답률 17.8%,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p 하락한 45%를 보였다. 반면 김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7%p와 2%p 상승한 36%, 10%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 여부도 선거판 막판 최대 이슈다. 이 후보는 단일화를 거부하고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정치권 안팎에선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주목한다. 신 교수는 “이 후보는 앞으로도 보수 진영에서 정치를 이어갈 텐데 이번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단일화 거부로) 책임론을 혼자 뒤집어 쓸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며 “현재로선 단일화를 거부해야 이슈 몰이가 되고, 표심도 끌어올릴 수 있기에 거부 입장을 유지하는 것일 테고, 조만간 중대 결정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대법관 임용 자격에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법률에 관한 소양이 있는 사람’을 추가해 법조인이 아닌 사람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또한 장경태 의원은 대법관 수를 14명에서 100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최근 이 후보 지지율이 다소 주춤한 것은 ‘호텔경제학’ 논쟁과 ‘커피 120원 원가’ 등의 논란성 발언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며 “이 후보는 그간 실언성 발언을 많이 했기 때문에 말 실수를 하면 파장이 더욱 클 수 있다. 남은 선거일까지 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선의 전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