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조직 배후` 프린스그룹 韓 책임자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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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유사수신행위 등 혐의로 입건
'후이원' 대림동 환전소 관련자들 조사도 마쳐
'해외 고수익 알바' 유인글 181건 삭제·차단
  • 등록 2025-11-17 오후 12:00:04

    수정 2025-11-27 오전 7:47:27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납치·감금·실종 등을 전담하는 경찰 태스크포스(TF)가 프린스그룹 한국 연락사무소 직원 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린스그룹은 캄보디아 범죄단지 운영과 인신매매, 보이스피싱 등 배후로 알려졌다. TF는 아울러 ‘범죄자금 세탁 의혹’을 받는 후이원그룹의 사업자와 종업원 등에 대한 조사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9일 캄보디아 프놈펜 프린스그룹 본사 건물에 위치한 프린스은행의 모습(사진=연합뉴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프린스그룹 한국 연락사무소 책임자 2명을 유사수신행위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범죄수익은닉 등 여러 혐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또 “프린스그룹 포함해 캄보디아 범죄조직과 연관된 납치·감금 사건 총 28건을 TF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청은 캄보디아 등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광역수사단 내에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집중 TF’를 꾸린 바 있다. 해외에서 발생한 재외국민 대상 납치·감금·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범죄 연관성이 확인될 경우 TF가 직접 수사를 맡는다.

‘후이원그룹’에 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기나 탈취 등으로 확보한 범죄 피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후이원그룹은 최근까지 서울 구로구 대림동에 환전소를 차려 국내 가상화폐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청장은 “관세청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고수익 아르바이트(알바)’를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혹하는 구직 모집 광고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경찰은 해외 구직 광고 가운데 범죄 연관성이 확인된 181건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 요청했고, 관련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 54개 사이트에는 자체 차단을 요구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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