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믿을 건 이것 뿐"…'품절대란' 정체는

금·은 안전자산 수요 폭증에
은행서도 못 사는 골드·실버바…수요 폭증에 품귀현상
거래소·조폐공사 ‘공급 어렵다’ 은행권에 공문
다른 거래처 가진 은행들은 판매 계속
  • 등록 2025-02-14 오후 2:50:23

    수정 2025-02-14 오후 8:35:42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주요 은행들이 당분간 골드바·실버바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한국금거래소와 한국조폐공사 등 주요 공급처에서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다른 공급처를 둔 일부 은행들은 판매를 이어간다.

한국조폐공사는 최근 골드바 물량이 달린다며 시중은행에 판매중단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은 이날 한국금래소에서 오는 3월 말까지 골드바·실버바를 공급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거래소에서 국내 금·은 수요 폭등으로 인한 재고 수급 및 생산 이슈 발생으로 골드바·실버바 판매 중단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조폐공사는 골드바를 위탁 판매하는 은행들에 공문을 보내 오는 4월 말까지 골드바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금거래소·조폐공사에서 골드바·실버바를 제공받는 은행들은 길게는 4월 말까지 판매가 어려워졌다.

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조폐공사에서 공급받는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했고, 금거래소에서 받고 있는 실버바의 경우 판매 중단 시기를 협의 중이다. 신한은행은 금거래소·조폐공사 외에 다른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신한 골드바는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애초에 실버바는 취급하지 않았고, 골드바는 판매를 계속 한다. 우리은행은 당분간 골드바·실버바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농협은행은 골드바는 계속 판매 중이며, 실버바는 오늘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 정책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전날 금 현물가격은 온스당 2956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100그램(g) 골드바의 그램당 금값은 15만71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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