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카니 총리, G7 국제무대 첫 데뷔전…외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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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의장국 캐나다, 글로벌 경제·안보 논의
이스라엘·이란 충돌 문제 G7 중심 이슈로
'무역전쟁' 트럼프와 외교적 긴장 해소 주목
  • 등록 2025-06-16 오후 2:21:55

    수정 2025-06-16 오후 2:21:5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캐나다 로키산맥의 고급 리조트에서 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회담은 서방 동맹국들이 직면한 수많은 위기와 세계 경제 불안정 속에서 열려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국제공항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환영의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영국 BBC는 주최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에게 이번 G7 정상회의는 중요한 국제 외교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G7 회담은 카니 총리가 캐나다 총리로서 참여하는 첫 번째 주요 국제 회담이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회원국 외에도 인도, 멕시코,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의 리더들이 초청됐다.

이번 회담은 카니 총리가 캐나다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G7 경제 강국으로서의 위상 정립, 미국 의존도 탈피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자리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이라는 예기치 못한 국제적 위기가 의제를 급히 바꿔 놓았다. 실제 카니 총리가 준비한 의제는 경제와 안보를 중심으로 한 사항이었으나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갑작스럽게 G7의 중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그의 계획은 큰 변화를 겪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카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전쟁과 관세를 통한 ‘미국 우선주의’를 강하게 밀고 있는 가운데 외교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미국의 주권 침해를 견제할지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 관련된 갈등은 여전히 회담의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무역뿐만 아니라 이민, 핵심 광물, 안보, 마약 밀매 등 다양한 글로벌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G7 정상들과 일대일 회담을 했으며, 이번 회담에서도 카니 총리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예고했다.

2018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탁자를 짚고 팔짱을 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보고 있다. (사진=CNN방송 캡처)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캐나다 샤를부아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한 직후 회담을 중단하며 혼란과 불화를 일으켰다. 다른 세계 지도자들과 미국 보좌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대면하며 강하게 눈빛을 주고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당시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중단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며 사적 대화와 공적인 발언에서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카니 총리는 지난달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에서 얻은 교훈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사적으로나 공개적으로 같은 말을 하고, 정상회담 후에도 회담 중과 같은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논의 주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변화,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등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제재 강화와 재건 자금 재건 자금 확보를 목표로 회담에 참석했다.

이밖에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된 논의도 일부 포함됐으며, 전 세계적인 산불 문제에 대한 대응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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