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와 수원 삼성 레전드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현재로선 나쁘지 않다”며 “지금은 큰 무리가 없지만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성은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약 7분여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선수 시절부터 고질적으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팬들을 위해 기꺼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마치 ‘두 개의 심장’이라 불렸던 현역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 동료였던 송종국과 공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몸싸움 경합을 벌이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은퇴 이후 무릎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박지성은 이번 경기를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기도 했다.
박지성은 “아이들과 놀 때도 불편함을 느껴 치료를 결심했다”며 “회복 속도가 더 빨랐다면 더 많은 시간을 뛰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축구에 대한 열정은 예전 같지 않지만 동료들의 요청으로 다시 뛰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예전 응원가를 다시 들으니 특별했고, 많은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후배 대표선수들을 향한 진심어린 조언도 전했다. 그는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 상태가 좋아야 팀도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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