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신화 에이피알, 아모레·LG생건과 ‘뷰티 빅3’로 우뚝

에이피알, 작년 매출 7228억…38% 늘어 역대 최대
‘뷰티 3대장’ 애경산업 넘어…업계 지각변동 신호탄
뷰티 디바이스·화장품 고른 성장에 해외 매출 주효
B2B 사업 확대에 PDRN 본격화 “조단위 기업으로”
  • 등록 2025-02-10 오후 3:37:52

    수정 2025-02-10 오후 10:06:4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278470)이 연 매출 7000억원을 넘기며 뷰티업계 ‘빅3’로 우뚝 섰다. 기존 3위 사업자(매출 기준)인 애경산업(018250)을 넘어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업계 지각변동의 신호탄을 쐈다.

연매출 7000억 돌파…단숨에 업계 3위로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228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38.0%, 17.7% 상승한 수치이자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061억원으로 같은 기간 30.2% 증가했다.

지난 2014년 설립한 이 회사는 11개 사업연도 연속 매출 신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액 2442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두드러지는 성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뷰티업계에서는 애경산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한국 대표 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뷰티 3대장 중 한 곳이던 애경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6791억원으로 에이피알에 소폭 밀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 줄어든 474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의 고공행진은 화장품·뷰티 부문과 뷰티 디바이스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화장품·뷰티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103.2% 성장률을 보이며 해당 분기 매출 1163억원, 연 매출 3385억원을 달성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미국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에서는 에이피알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가 토너&화장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는 마스크 부문 2위, ‘콜라겐 젤리 크림’은 보습제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전년대비 44.6% 성장한 31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중심으로 ‘울트라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 2세대 기기의 신규 판매도 활발히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300만대를 넘어섰으며 그중 부스터 프로는 단독 모델로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해외 매출 4000억 넘어…“글로벌 무대 확장”

특히 K뷰티 열풍을 타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이 돋보였다. 에이피알은 미국·중국·일본·홍콩·대만·싱가포르·캐나다·말레이시아·프랑스·베트남 등 10개국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4분기 해외 매출은 135% 늘어 1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연간 해외매출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해외 기업간거래(B2B) 부문도 성장 궤도에 올랐다. 해외 총판이나 대리점, 유통사 등을 공략하는 B2B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1171%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유럽, 남미, 중동 등지로 사업 무대를 넓혔으며 추후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올해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매출 극대화를 노린다. 특히 연어에서 추출한 조직재생 촉진 물질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제로 라인, 콜라겐 라인에 이은 새로운 매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디바이스 출시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외형 성장 극대화를 통해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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