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드라마 이어 일본 뮤지컬로 재탄생

6월 도쿄 브릴리아 홀에서 개막
  • 등록 2025-01-22 오후 3:58:57

    수정 2025-01-22 오후 3:58:57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웹툰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6월 일본 도쿄의 브릴리아 홀에서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개막일과 공연 기간은 미정이다.

광진 작가의 작품인 ‘이태원 클라쓰’는 굳은 소신과 원칙을 굽히지 않고 살아가는 주인공 박새로이의 성장기를 그리는 청춘물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됐다. 국내 누적 조회 수 4억회를 돌파한 히트작으로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바 있다.

뮤지컬로 재창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계 여성 중 처음으로 토니어워즈 작곡상에 노미네이트 된 한국계 미국인 헬렌 박이 음악을 담당한다. 가사와 구성은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의 이희준 극작가, 각본은 영화 ‘가구야공주 이야기’, ‘은하철도의 아버지’ 등의 사카구치 리코가 맡는다.

연출가로는 요미우리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을 수상한 코야마 유우나가 함께한다. 주인공 박새로이 역은 가수 겸 배우 코타키 노조무가 연기한다.

원작자 광진 작가는 “‘이태원 클라쓰’가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이라 큰 기대가 된다”며 “박새로이는 진지한 정의감으로만 가득한 인물이 아니라 유연함과 부드러움을 가진 인물이다. 코타키 노조무의 해석으로 탄생할 새로운 박새로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태원 클라쓰’의 뮤지컬화는 끊임없이 변주되는 원천 IP의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다양한 IP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확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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