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실버경제, 제2의 반도체로…'에이지테크' 육성 시급"

저고위, 실버경제 육성 위한 전문가 간담회 개최
"돌봄인력 부족 해소 가능…고령자 건강수명 연장도"
R&D 늘리고 규제 개선…예비급여 시범사업 확대 검토
  • 등록 2025-02-10 오후 4:02:56

    수정 2025-02-10 오후 4:02:56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강한 제조업과 IT 기반을 토대로 실버경제를 우리나라의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에이지테크 기반의 실버경제 육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저고위 제공)
주 부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에이지테크 기반의 실버경제 육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제8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초고령화 대응 관련 첫 대책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3배 분야별 정책 방향 중 기술·산업에 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등에서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주 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예상보다 빨리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 이상)에 진입했고, 앞으로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3년생)가 편입되면 2045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37.3%에 이르는 등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글로벌 고령인구도 증가 추세에 있고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최근 고령인구 특성을 감안할 때 고령화를 우리 경제가 놓쳐서는 안될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도록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에이지테크 기반의 실버경제가 구축되면 만성적인 돌봄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하면서도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고령자의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고위에 따르면 전 세계의 실버경제 규모는 2022년 1조 9000억 달러에서 올해 3조 2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에이지테크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첨단재생의료 등과 불필요한 규제로 상용화가 어려운 기술과 관련해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돌봄현장에 첨단기술 적용 제품이 확산될 수 있도록 예비급여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국내·외 실버경제 현황을 공유하고 전통적 실버산업을 에이지테크로 고도화하는 데 필요한 사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로봇, 재생의료 및 바이오 등 유망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확대 및 임상 지원 강화 △에이지테크 제품의 조속한 인허가 및 현장 적용을 위한 규제 개선 △초기 시장 진출을 위한 공적급여 확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주 부위원장은 “초고령사회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전문가와 민간기업의 긴밀한 협조와 상호 보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실버경제 시장을 주도하면서도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연구와 기술개발, 상용화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죽더라도 지구로 가자!
  • 한고은 각선미
  • 상큼 미소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