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김민석, 정청래에 도움 청해야...李대통령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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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8-18 오전 10:52:50

    수정 2026-08-18 오전 10:52:5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향해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는 “정청래 전 대표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정청래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정청래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씨는 1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김민석 지도부는 당장 오늘부터 제 1과제로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지율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지, 최고위원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정청래 의원도 포함시켜야 한다”며 “전당대회 직후 여론 추이를 모두가 지켜볼 거다. 이번 주, 다음 주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이 아주 중요하다. 지금은 대통령도, 민주당도 위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민주당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 축사 중 당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대로 가면 큰일”이라고 말한 것을 되새겼다.

김 씨는 “전당대회가 끝이 아니다. 곧 총선이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돌아갈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를 ‘반명(반이재명)’이라고 프레임 하면서 지지자들까지 반명으로 몬 셈이다. 그 마음을 어떻게 열 것인가. 지금 그들이 어떤 마음인지 읽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을 잘하거나 정책으로 회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들 착각하는데, 그걸 해석해줄 사람이 등을 돌렸다는 거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놔도 해석해줄 코어 지지층이 등을 돌리면 아무 소용없다. 마음을 돌리는 게 먼저다. 그걸 모르고선 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친명계 김용 후보가 최고위원에서 탈락한 데 대해선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해질 메시지가 무척 예사롭지 않다”며 “친명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자기 정치에, 당선에 도움이 되나 따지기 시작할 것이다. 청와대로선 의원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는 게 지금 지지율 빠진 것 이상일 거다. 당·청이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김 씨는 “한 번 지지율 앞자리가 3으로 떨어지면, 역대 대통령 대부분이 회복하지 못했다. 그 변곡점에 와 있다. 그걸 어떻게 막느냐가 수많은 정책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당대회 기간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김 대표 진영과 정 전 대표 진영이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천정청래) 구도를 형성하며 대립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상처가 너무 깊다”며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상처가 난 부분을 다듬고, 보듬고 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 의원과 함께 출연한 노종면 민주당 의원 역시 “(김 씨가 김 대표를 향해) 낙선한 정 전 대표와 상의하라고 했는데 그 방향이나 정신은 굉장히 훌륭하고 동의한다. 다들 그렇게 요구할 거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할 것인가. 통합형 인사 등 오히려 새 지도부에 부담을 주고 실현 가능하지 않을 것들을 갖고 어떤 잣대를 세우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하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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