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직 KDI 원장 "0%대 '제로성장' 현실로…해법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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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취임식 열려…3년 임기
"KDI, ''진짜성장'' 견인하는 정책 개발의 선도자될 것"
"정부 정책 ''보완·발전·정밀화''하는 연구 강화하겠다"
  • 등록 2026-02-09 오후 1:53:56

    수정 2026-02-09 오후 1:53:56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김세직 신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9일 밝혔다.

김세직 신임 KDI 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KDI)
김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한국경제는 지난 30년간 장기성장률이 5년에 1%포인트씩 하락해 이제 0%대까지 떨어져 제로성장에 대한 우려가 현실적 위험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우리 경제가 중차대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성장률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소득과 자산, 교육 양극화가 심해져 민생 문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더해, 글로벌 기술경쟁과 통상 환경 급변, 인공지능(AI) 기술 충격이라는 구조적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장기성장률 추세를 반전시키는 ‘진짜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패러다임 전환과 진짜성장을 위해선 경제, 기술, 교육, 사회제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혁신과 이를 견인할 정책 연구 수행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KDI가 ‘진짜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적 정책 개발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직원들에게 △장기성장률 반전을 위한 정책 아젠다 발굴 △정부 정책 보완·발전·정밀화 연구 강화 △혁신·과학적 정책개발 인프라 구축 △현안 대응 역량과 소통 기능 강화 등을 주문했다.

김 원장은 “AI 시대에 대응한 국가 전략과 기술 진보가 초래할 사회적 충격에 대한 정책적 해법, 교육의 근본적 개혁, 부동산 시장 불안 해법, 관세 충격 대응 방안 등 당면 현안에 대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양극화 완화와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제18대 KDI 원장으로 김세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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