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가 항소 제기 뒤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2심 재판부는 ‘항소 기각’ 결정을 내리지 않고 원심 판단에 위법이 존재하다며 직권으로 1심 판결을 파기했다.
다만 “피무고자가 이 사건으로 이미 수사 단계에서 불송치 결정을 받은 걸로 보이고, 피고인이 범행사실을 자백하고 있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을 참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고인이 알콜중독 우울증으로 피폐해진 상태에 있는 걸로 보인다”며 “피고인과 피무고자 사이에서 합의서에 따른 위약벌 등에 따라 인용 금액 대부분을 지급한 것도 참작한다”고 덧붙였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본다”면서 “그간 행동을 미루어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라며 A씨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한편 백윤식 측은 A씨가 출간한 책에 대해 출판 및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백윤식은 1970년 KBS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장희빈’ ‘뿌리 깊은 나무’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