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한병도 "尹, 함께 일했던 모두를 거짓말쟁이로 몰아"

국조특위 1차 청문회서 "대통령이 할 말인가"
  • 등록 2025-01-22 오후 4:23:05

    수정 2025-01-22 오후 4:23:05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의 경호를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해 ‘국회의원 체포 지시’와 ‘비상입법기구 설치 지시’ 등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씨는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거짓말쟁이로 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란혐의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 체포 구금 지시’ 등을 황당한 가짜뉴스라고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 주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들이 야당 공격을 받는 와중에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함께 일했던 국무위원, 군 사령관들, 경찰청장, 서울청장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말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인지 걱정”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 사안은 여야 다툼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너무나 많은 증거가 진실을 가르키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와 법원이 이 진실을 외면할 수 없다. 진실이 법적으로 나올 시간 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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