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한파에 2040 일자리 ‘역대 최대폭↓’…60대는 증가

통계청, 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2040일자리 21만3000개↓, 6년만에 최대
도소매·건설업·제조업 등에서 크게 줄어
“건설업 등 내수부진에 인구구조 변화 영향”
  • 등록 2025-02-19 오후 2:30:19

    수정 2025-02-19 오후 7:02:59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해 3분기 20대와 40대 임금근로자의 일자리가 지난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악화와 내수 부진으로 건설업 관련 일자리 수가 크게 줄었다.

(자료=통계청)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보면 20대 이하와 40대의 일자리는 각각 14만 6000개, 6만 7000개 줄었다. 두 연령층 모두 역대 최대폭 감소이며 40대는 5개 분기 연속 일자리가 줄어든 수치다.

연령대 및 산업대분류별로 일자리의 전년 동기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20대 이하는 도소매가 2만 2000개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정보통신(-1만 9000개), 공공행정(-1만 7000개), 건설업(-1만 2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40대는 건설업에서 2만 8000개로 큰 폭 줄었고 제조업(-1만 3000개), 도소매업(-1만개), 부동산(-7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이는 내수 부진과 건설경기 악화로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고용 둔화가 겹치면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40세대의 일자리 감소 폭이 커진 것은 내수 부진 등 경기 영향에 따른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젊은층의 인구가 감소하는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60대 이상(27만4000개)이다. 이어 50대(11만9000개)와 30대(6만6000개)가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의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11만 4000개), 협회·수리·개인(2만 9000개), 사업·임대(2만 9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50대에서도 보건·사회복지 관련 일자리가 2만 8000개 늘어 다른 산업들보다 많이 증가했다.

한편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대비 24만 6000개 늘며 2018년 3분기(21만 3000개) 이후 3분기 기준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가령,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일자리 증가 폭은 2022년 3분기(59만 7000개), 2023년 3분기(34만 6000개)에 이어 3년 연속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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