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부산엔지니어링센터 설립…우수 인재 거점으로

‘해양·특수선’ 설계 인력 확충
올 5월 개소…350명 추가 채용
  • 등록 2025-01-22 오후 4:33:15

    수정 2025-01-22 오후 4:33:15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이 부산을 거점으로 해양과 특수선 분야 인력 확보 작업에 나섰다.

한화오션(042660)은 22일 부산시와 ‘부산엔지니어링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오션 부산엔지니어링센터는 올해 5월 개소해 해양·특수선 분야 설계 인력 150여명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2027년까지 추가로 350여명의 우수 설계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부산엔지니어링센터는 안정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수주가 증대하고 해양·특수선 분야로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분야 인재 추가 확보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부산엔지니어링센터는 거제사업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보완적 기능을 수행한다. 해양·특수선 분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도 맡는다. 한화오션은 출범 이후 해양 및 특수선 분야에서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부유식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 제작업체인 다이나맥홀딩스를 인수했으며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해 북미 조선·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부산엔지니어링센터 운영을 계기로 거제사업장의 경쟁력 배가 및 거제·경남 지역 신규 고용창출과 같은 새로운 지역 상생의 조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거제사업장은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는 회사의 핵심 사업장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생산성 증대를 위해 크레인과 도크 등의 대형 설비 증설 계획을 세우고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설비 증설이 이뤄지면 거제와 경남 지역 내에서 대규모의 추가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출범 이후 사업 확대에 따라 정규직 고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3년 5월 출범 당시 임직원수는 약 8500여명이었다. 이후 생산·설계·연구개발, 영업 등 다양한 직무에 걸쳐 신입·경력 사원을 꾸준히 채용, 지난해 12월 기준 한화오션 임직원은 9700명까지 늘어났다.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통해 한화오션은 2027년까지 임직원수를 1만1000명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늘어나는 임직원의 대부분은 거제사업장 근무 인원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사진=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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