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복귀 의대생 신상 유포, 경찰 수사 의뢰”

서울대·인제대 의대 복귀자 명단 유포
교육부 “경찰청에 엄정 수사 요청”
  • 등록 2025-01-22 오후 4:36:12

    수정 2025-01-22 오후 4:36:12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신상에 유포돼 피해를 받은 의대생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7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의학 서적만 놓여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는 22일 “최근 2~3일 동안 메디스태프 등 온라인에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히거나 실제 수업에 참여한 의대생들의 신상이 유포되는 피해사례가 접수됐다”며 “이를 엄정하게 수사해 줄 것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개강한 서울대 의대 본과 3·4학년 수업에는 3학년 40명, 4학년 30명 등 70명의 학생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의사·의대생 사용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업 출석자들의 실명이 게재된 ‘서울대 복귀자 명단’ 유포되면서 피해사례가 나오고 있다.

인제대 의대에서도 일부 학생이 복학 의사를 나타내자 서울대처럼 소위 ‘블랙리스트’가 유포됐다. 이들은 휴학 기간의 경우 재학 중 통산 4학기를 초과할 수 없다는 학칙에 따라 복학 의사를 밝힌 것이지만 복귀자 명단 유포로 ‘조리돌림’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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