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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교역조건 개선 효과가 기업 이익 증가를 거쳐 정부와 가계로 확산될 것으로 봤다. 반도체 등 IT부문 뿐 아니라 조선·기계 등 제조업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기업의 설비 투자와 세수가 늘고, 가계 소득 여건 개선으로 소비 여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자산가격 상승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소득 개선에 따른 구매력 확대가 레버리지 증가와 맞물려 금융불균형 위험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가계의 주택 매입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출이 확대되고 자산가격 상승 기대가 다시 강화되는 상황이 나타나면 금융불균형이 누적될 수 있다는 의미다.
명목GDP가 크게 늘면 가계부채의 명목GDP 대비 비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이는 GDP라는 분모가 커지는 효과인 만큼 가계의 실제 부채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더욱이 한국의 가계부채 수준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명목성장률 급등이 기업의 투자 확대와 정부의 세수 증가, 가계의 소득 개선 등을 통해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다만 물가는 수요 측 압력 증대 등으로 상당 기간 목표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명목성장률 급등이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 거시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시경제 전반의 안정을 유지하고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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