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트럼프 취임 직후 '드론 공격' 주고받아

러 국방부 "우크라 드론 55대 격추"
우크라 軍 "러, 드론 131대로 공격"
  • 등록 2025-01-21 오후 8:42:47

    수정 2025-01-21 오후 8:42:4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에도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다.

(사진=로이터)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렌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취임한 지 두 시간 후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6개 주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55대를 격추했다”면서 “이 가운데 22대는 접경지 브랸스크 주에서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로스토프, 스몰렌스크, 보로네시, 사라토프, 쿠르스크 주에서 드론을 격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명·물적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었으나, 카잔과 울랴놉스크의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오렌부르크 주의 코마롭스키 마을에 드론 공격 위협으로 인한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드론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드론 131대와 미사일 4기로 공격했지만 드론 72대는 격추됐고 59대는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2개 주에서 일부 건물이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상황을 최대한 빨리 종식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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