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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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 함께 등재 추진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예비평가 통과해
등재 여부, 2027년 세계유산위서 결정될 듯
  • 등록 2025-08-01 오전 9:40:09

    수정 2025-08-01 오전 9:40:0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조선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하는 ‘한양의 수도성곽’ 중 한양도성 숙정문 구간. (사진=서울시)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31일 개최한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등재신청 대상’ 선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위해 밟는 국내 절차 중 가장 마지막 단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국내 절차 단계는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예비평가 대상 △등재신청 후보 △등재신청 대상 선정 순으로 진행된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수도성곽으로 △행정 중심지인 도성(한양도성) △유사시를 대비한 군사목적의 방어용 입보성(북한산성) △백성의 피난과 장기전에 대비한 창고시설의 보호를 위한 연결성(탕춘대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예비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18세기 수도 방어와 위급 시 수도 인구 전체를 안전하게 입보성으로 피난시켜 장기전을 수행하는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서로 기능이 다른 3개의 포곡식 성곽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구조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동북아시아 포곡식 성곽(산지와 구릉지의 능선을 따라 폐곡선으로 축성한 성곽)의 축성 전통과 창의적 계승, 한반도 수도성곽 발전의 정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 증거’라는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각각 추진했으나, 한양도성은 2017년 자문기구 심사에서 ‘등재 불가’ 판단을 받았고 북한산성은 2018년 문화재위원회(현 문화유산위원회) 잠점목록 등재 심의에서 부결됐다. 국가유산청 권고에 따라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 등은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하나로 묶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올해 9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초안을 제출하고 2026년 1월에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최종 제출할 예정이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자문기구 현지 실사와 자료 요청, 심사 등을 거쳐 2027년에 열리는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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