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해 “우리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 기준으로는 우리가 그들(이란)과 함께 그것을 확보하고 파괴하기로 합의됐다”고 주장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또한 이날 열린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HEU 문제가 종전 협상의 핵심이라며 “양측이 교환한 문서에서 그 문제를 분명히 다루고 있다”면서도 “오늘 아침까지도 그들의 (지휘) 체계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HEU의 상당 부분은 미국의 벙커버스터 폭탄으로도 파괴하지 못할 만큼 깊은 지하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이를 확보하기 위해 급습 작전을 벌이는 것도 거론됐지만 이는 인명 피해 등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 물질 자체도 위험하다. 우라늄이 새어 나와 습기에 노출될 경우 유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일종의 혜택을 받는 대신 HEU를 넘기도록 현재 외교적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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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HEU 대부분은 이스파한 핵단지 인근의 지하에 여전히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IAEA는 보고 있다. 이 물질은 핵무기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까지 몇 주 정도의 처리 과정만 필요하다. 이 단지는 산 아래 깊숙이 묻혀 있어 벙커버스터 폭탄의 사정권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 이스파한 시설의 터널 입구를 손상시켰지만, 이란은 올해 초 보호 조치로 보이는 방식으로 그 입구들을 다시 흙으로 덮은 것으로 확인된다. 여기에 흙 장벽이 올해 추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HEU가 제 3의 장소에 보관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이란 정부의 협조 없이는 이란 비축분을 회수하거나 폐기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비영리단체 핵위협방지구상의 스콧 로커 부회장은 “이란이 미국이나 이스라엘 또는 양측의 조합이 들어와서 그 물질을 훔치거나 군사력으로 제거하려 한다고 우려했다면 그들은 그것을 여러 장소로 분산시키고 싶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IAEA의 최신 평가에 따르면 이란은 총 9040㎏의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20%까지 농축된 우라늄 183㎏과 5%까지 농축된 우라늄 6,023㎏가 포함된다. 60%의 HEU과 달리 이들은 무기급으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란이 가동 가능한 농축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한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은 계속 유지하게 된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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