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거래소 전산장애…빗썸 "곧바로 환급 조치"

빗썸, 수수료 시스템 오류로 100배 초과 수취
"거래 대금 510억원, 수수료 약 41억원으로 추정"
지난 3월 업비트도 수수료 시스템 장애로 반환 조치
  • 등록 2025-02-14 오후 4:52:29

    수정 2025-02-14 오후 4:52:29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산장애로 인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빗썸은 시스템 오류로 평소보다 100배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 후 환급 조치에 나섰다. 업비트 또한 지난해 3월 동일한 이유로 수수료를 과수취한 바 있다.

(CI=업비트·빗썸)
14일 빗썸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상장된 가상자산 ‘스토리코인’에 대해 잘못된 수수료가 적용됐고, 차액에 대해 바로 환급조치를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스토리 코인을 신규 상장한 지난 13일 오후 6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일부 이용자들에게 정상 수수료의 100배인 4%를 부과한 것이다. 이 시간동안 빗썸의 스토리코인 거래 대금은 510억원, 수수료는 약 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거래 수수료 시스템 장애로 인한 피해는 빗썸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3월4일 업비트 또한 오후 4시36분부터 5시53분까지 수수료 수취 시스템 오류로 인해 원화 마켓 거래 시 수수료가 초과 수치됐다고 밝혔다. 당시 업비트도 오류 기간 동안 체결된 거래 수수료 전액을 반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스템 오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개 거래소에서 발생한 시스템 다운 및 오류 발생시간은 총 42일 8시간 40분 가량이다. 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는 총 71건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으로 체리피커를 단기간 모을 수 있지만 한시적인 착시 현상일 뿐”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서비스와 이용자 신뢰가 거래소 선택의 선택의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빗썸 관계자는 “단순한 전산 장애”라며 “정상 수수료와의 차액에 대해서는 바로 환급 조치했으며, 해당 이용자들에게 오늘 중으로 개별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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