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양대는 융합전자공학부의 정예환 교수 연구팀과 의과대학 심장내과 임영효 교수팀이 스텐트 그라프트를 이용한 대동맥류 치료(EVAR) 후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 합병증인 혈액 누출(endoleak)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초박막 무선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 | (왼쪽부터)한양대 의과대학 심장내과 임영효 교수, 융합전자공학부 정예환 교수. (사진=한양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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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류 치료법인 EVAR은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어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혈액이 새어 나와 대동맥류 파열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현재는 수개월 간격을 두고 CT나 MRI 촬영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커패시터 기반 초박막 무선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센서가 혈액 유입 여부를 전기 신호로 감지하며 환자는 복부 위에 외부 리더기를 놓는 것만으로 센서 신호를 읽을 수 있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일상생활 중 수시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반도체 우수인재양성사업(정보통신기술기획평가원, IITP), 한국연구재단(NRF), 한양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