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송병준 컴투스(078340)그룹 이사회 의장이 제12대 벤처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다.
 | 송병준 컴투스 의장(사진=이데일리DB) |
|
4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송 의장은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벤처기업협회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단독 입후보했다. 현재 회추위에서 후보자 검증을 하고 있으며 이사회 추천과 정기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1976년 대구 출생인 송 의장은 현재 게임빌(현 컴투스홀딩스)을 창업한 후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등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벤처기업협회에서 게임업계 출신이 협회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처폰용 모바일게임 개발에서 사업을 시작한 송 의장은 스마트폰 모바일게임 개발과 함께 해외진출을 시도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어왔다. 컴투스를 통해 위지윅스튜디오 같은 콘텐츠 분야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송 의장에 대한 협회장 추천 안건을 정기총회에 올릴 계획이다. 협회는 이사회 이전까지 회추위 검증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이후 28일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최종 결정된다. 벤처기업협회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앞서 협회는 차기 회장 후보 공모가 한 차례 소득 없이 마무리돼 재공고를 실시하는 등 차기 리더십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송 의장이 의지를 보이면서 리더십 부재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성상엽 현 벤처기업협회장 임기는 2월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