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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락세는 수출 호조에 힘입은 달러 공급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 7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환전에 이어 수출업체의 추격 달러 매도, 8월 말 반도체 기업들의 주주환원 발표에 따른 추가 달러 공급 기대 심리가 맞물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달러 수요보다 수출 호조에 기인한 기업발 달러 공급이 두드러지며 환율의 급락세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서학개미, 외국인직접투자(FDI) 등 구조적 달러 수요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강한 기업발 달러 공급을 감안하면 4분기까지 1300원선에서 평균 환율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평균 환율(1483원) 대비 지난 3일 종가(1359원) 기준 4분기 원화 절상에 따른 세전이익 감소 효과는 -10.93%로 추정된다. 연간 세전이익도 -3.14%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종별 영향은 엇갈린다. 세전이익 하락률이 5%를 넘는 업종은 건강관리장비와서비스(-7.92%), 호텔·레스토랑·레저등(-6.64%), 전자와전기제품(-6.54%), 제약과생물공학(-6.15%), 내구소비재와의류(-5.85%), 자본재(-5.12%), 에너지(-5.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에너지는 비율로는 7위지만 감소 금액(7조원 이상 추정)이 전체 업종 중 가장 커, 절대 규모 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업종으로 꼽혔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틸리티·운송은 원화 절상의 수혜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이득을 보는 업종은 유틸리티로, 연간 세전이익이 오히려 2.67%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운송도 0.14% 증가하며 소폭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이들 업종은 원유·연료비, 항공기 리스료 등 달러로 갚아야 할 외화부채가 외화자산보다 많은 구조로, 항공기 리스 부담이 큰 대한항공이나 렌터카 업체 롯데렌탈 등이 원화 절상의 대표적 수혜 사례로 꼽힌다.
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반도체장비는 규모로만 보면 상당한 원화 표시 이익이 삭감될 것으로 보이나, 전체 이익 규모에 비해 이익 하락폭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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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080122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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