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800억원 규모의 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받는 피델리스자산운용과 경영진이 재판에 넘겨졌다.
 |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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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조재철 부장검사)는 최근 피델리스자산운용의 장모 전 대표 등 3명을 주식회사 피델리스자산운용과 함께 불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은 증거가 부족해 불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상품설명서에 펀드 수익구조에 대한 중요사항을 허위로 기재하고 이를 사용해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일로 신한은행에서 판매된 1800억원 상당의 펀드 고객 380여 명은 96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델리스자산운용은 2019년부터 해외 무역업체 확정 매출 채권에 투자하는 무역금융 펀드인 ‘피델리스 펀드’를 운용했다. 이 펀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무역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만기일인 2021년 2월과 6월 펀드 상환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