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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올여름 폭염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식지 않는 바다’를 짚었다. 그는 “우리나라 주변 바다 수온이 28~29도까지 올라 밤 기온보다 따뜻한 온탕이 됐다”며 “밤에 덥다고 바다에 뛰어들어도 전혀 시원하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산업화를 통해 배출된 온실가스 열기를 온몸으로 막아내던 바다가 한계에 다다라 열을 뱉어내고 있다”며 “8월 중순과 하순에 피크가 한 번 더 남아 있는 만큼 바다가 식지 않아서 발생하는 열대야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슈퍼 엘니뇨의 영향이 내년에 본격화된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슈퍼 엘니뇨로 인해 바다가 대기로 열을 방출하는 현상은 한 해 정도의 시차가 있다”며 “올해보다 내년에 기온 상승이 더 가파를 수 있어 내년 더위에 더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부의 폭염 대책이 현장 실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기상청 온도는 잔디밭 위 하얀 상자(백엽상)에서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재기 때문에 실제 아스팔트 위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나 농민들이 느끼는 온도와 격차가 크다”며 “아스팔트는 60도까지 올라가고 노동자들은 달궈진 지표면의 복사열을 온몸으로 받아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온도와 습도만 볼 것이 아니라 복사열까지 고려해 노동 현장에 적합한 정교한 체감 온도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조속히 강제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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