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중 수강생에 폭언…'만취' 고려대 교수 발칵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만취 상태로 강의에 들어와 수강생들에게 거친 말을 내뱉은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집단 항의를 받고 교체됐다.

고려대학교. 사진=연합뉴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14일 오후 7시경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경영관에서 진행된 KMBA 수업에 술에 취한 상태로 들어왔다. A교수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이자 한국회계학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를 본 학생들이 “쉬시는 것이 어떠냐”고 권하자 A교수는 폭언과 함께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 측은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강의자를 같은 학과 다른 교수로 교체했다. 물의를 일으킨 A교수는 학생들에게 서면으로 사과했으며, 추후 대면 사과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A교수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