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원 간다”…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호조 기대’ 속 9%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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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실적 호조’ 전망 속 6거래일 연속 오름세
4공장 ‘풀가동’ 효과에 매출·이익 레버리지 본격화
美·日 제약사 수주…美 국방수권법 통과 수혜 기대
6공장 착공·분할 리스크 해소…밸류 리레이팅 전망
  • 등록 2025-10-15 오후 4:54:49

    수정 2025-10-15 오후 7:14: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용량을 갖춘 4공장 ‘풀가동 효과’에 더해 글로벌 수주 확대, 정책 불확실성 완화 등이 맞물리며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10만원(9.74%) 오른 112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년 새 가장 큰 상승률로, 장 중 한때 113만 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월 10일 기록한 113만원 이후 최고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날 증권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이 잇따라 나오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기대치)는 5052억원 수준이지만, 주요 증권사들은 이를 웃도는 실적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90%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증권가가 주목하는 핵심 요인은 4공장 풀가동이다. 4공장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며 매출 레버리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월 가동을 시작한 5공장으로 인한 비용 상승분을 4공장 가동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며 “5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기여하고, 2027년부터는 영업이익의 구조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주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과 의약품 관세 압박 환경에도 지난 9월 미국 제약사와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며 “일본 상위 10위 제약사 중 4곳과도 CMO(위탁생산) 계약을 확보하며 수주국 다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물보안법 조항이 포함된 미국 국방수권법 개정안 통과로 중국 CDMO(위탁개발생산) 배제가 의무화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의 대체 생산기지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부터 비(非) 중국권 생산이 확대될 전망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예고한 6공장 착공과 미국 진출 계획도 앞으로의 모멘텀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6공장은 올해 안에 건설 시기가 확정될 전망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내 공장 건설은 인건비 부담에도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증권사들은 분할 이슈 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실적과 수주, 증설 모멘텀에 따라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 증권사가 매수 의견과 함께 13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KB증권은 135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하며 상향 기대치를 가장 높게 잡았다. 목표가 130만원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5.35%의 상승 여력을 반영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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