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김용현, 계엄해제 후 '비화폰 녹음 안되니 당당해라' 전화"

옥중입장문 통해 ''野회유설'' 일축…"진실 말했다"
"국방위 출석 전날 이미 檢 출석해 자수서 제출"
"부하들 사법조치 우려…보호차원 자수서 작성"
  • 등록 2025-02-14 오후 6:28:37

    수정 2025-02-14 오후 6:28:37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여당으로부터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회유당했다’고 지목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회가 열리기 전날 이미 검찰에 출석해 자수서를 제출했다며 회유설을 일축했다.

곽 전 사령관은 14일 옥중입장문을 통해 “관련 사실을 진실되게 말하기 위해 자수서를 작성하게 됐고 (지난해) 12월 10일 국회 국방위 출석 하루 전인 12월 9일 검찰 조사 시에 자수서를 제출했다”며 “자수서에는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전화하신 1, 2차 통화, 통화 내용에 대해 기록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수서를 제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12월 5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화폰으로 전화가 와서 ‘비화폰은 녹음이 되지 않는다. 당당하게 해라’라는 전화를 받고 자수서 작성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12월 5일 저녁뉴스 등 보도사항 시청시 ‘이러다가는 제 지시로 출동했던 부대원들이 모두 사법적 조치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위기감이 들어서 제가 사실대로 진술해야 그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아울러 “자수서를 제출해야 제가 기준과 방향이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진술했고 이후에도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민주당에 이용당하거나 회유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모든 것을 사실에 기초해 제 의사대로 판단하고 증언했다”고 회유설을 일축했다.

곽 전 사령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함께 야당 의원들을 만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을 만나 ‘회유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저의 자수서 작성 시점, 내용 등을 명확히 모른 상태에서 (당시 대화를) 들었기 때문에 ‘박범계·부승찬 의원이 사령관을 회유하고 답변 연습을 시켰다고 이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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