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로 반도체주 2028년까지 시장 견인…삼성전자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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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거래소 간담회
오픈AI ‘스타게이트’가 바꾼 AI 반도체 수요…삼전에 우호적
메모리 반도체 시장 2010억달러…올해 사상 최고치
HBM 시장 2025년 416억달러→2028년 1077억달러
  • 등록 2025-10-14 오후 4:29:06

    수정 2025-10-14 오후 7:17:2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2028년 기점으로 단기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로 반도체 생태계 판을 흔들면서 삼성전자(005930)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박정수 기자)
오픈AI ‘스타게이트’가 바꾼 수요 지도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반도체는 아직 인프라 수요인 AI 서버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제시한 2028년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 1조달러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가시성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030년까지 3조~4조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언급한 만큼 2028년까지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가 꾸준히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요 지형을 흔드는 축으로는 오픈AI를 지목했다. 노 센터장은 “초기 AI 하드웨어 생태계를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삼각편대가 이끌었다면, 최근엔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수요원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AI 솔루션을 공급했던 오픈AI가 이제는 반도체 가속기를 직접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픈AI와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10기가와트(GW)에 달하는 대규모 AI 칩 공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은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AI 클러스터용 가속기 및 네트워크 시스템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다.

노 센터장은 “오픈AI 역할 변화가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상당한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며 “또 판을 흔드는 기업 간 펀딩으로 AI 생태계 확장 경쟁 2라운드로 접어들었고, 여기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판로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주도력 2028년까지 유효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사상 최고치인 201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범용 반도체는 3분기부터 디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2026년 1분기까지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 센터장은 “HBM 수요 증가 속 올해 디램 시장은 1330억달러로 전년 대비 43.6%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 강세 속에 추론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면서 낸드 시장도 3분기부터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파운드리 시장은 TSMC와 중국 업체의 강세에 힘입어 1708억달러로 전년 대비 22.1%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HBM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5.5% 증가한 416억달러로 예상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루빈 울트라’가 본격 공급되는 2028년 HBM 시장은 규모가 107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생성형 AI 정확도를 높이려면 외부 데이터를 신속히 끌어와야 해 AI 추론 시장이 성장하고, 새로운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센터장은 “기업용 SSD 수요만 양호했던 낸드 시장은 에이전틱 AI 시대 도래에 따른 추론 수요 증가로 수급이 크게 개선되는 중”이라며 “초기 데이터 세트만 크게 필요했던 학습용 AI 수요와 달리 추론용 AI 수요는 검색증강생성(RAG) 요구 증가로 신규 SSD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론 수요 증가가 결국 스토리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쿼드레벨셀(QLC) 기반 SSD와 니어라인(Nearline)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추론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노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 실적 가시성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반도체 중심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으나 반도체주의 시장 견인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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