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나이키, 3Q 실적 선방에도 매출 감소 경고에 개장전 7%↓

  • 등록 2025-03-21 오후 9:56:39

    수정 2025-03-21 오후 9:56:3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NKE)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21일(현지시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나이키는 전략적 전환 과정에서 오는 단기적 충격이 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매출 감소를 예고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회계연도 3분기 나이키의 매출은 112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9%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 110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은 54센트로 예상치 28센트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러나 “4분기 매출은 10%대 중반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이키가 현재 추진 중인 재고 정리와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인 ‘윈 나우(Win Now)’ 전략의 영향이 가장 크게 반영될 분기라는 설명이다.

프렌드 CFO는 “기존의 클래식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인 에어포스1, 덩크, 조던1 등을 빠르게 정리하고 운동 중심 신제품에 공간을 확보하려 한다”며 “이 과정에서 수익성과 매출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외환 환경 악화 등 대외 변수도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엇 힐 나이키 CEO 역시 “소비자들이 다시 나이키의 새로운 제품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싶다”며 “단지 하나의 아이콘을 또 다른 아이콘으로 바꾸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운동 중심 제품에 집중하되 스트리트웨어 제품도 일정 비중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셰라즈 미안 연구 책임자는 “이번 실적은 나이키 사업이 강세라는 신호라기보다는 시장의 최악의 우려를 비껴갔다는 정도”라며 “나이키는 그동안 디지털 채널에 집중하면서 소홀해졌던 도매 파트너들과의 관계 회복, 혁신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8시 54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7.21% 하락한 66.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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