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기대와 위험선호…환율, 장 중 한달 만에 146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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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3.60원 출발한 이후 하락폭 확대
장 중 한달 만에 1460원대 저점 진입
“대외 여건 안정시 환율 하향 안정화”
  • 등록 2026-04-16 오후 1:42:39

    수정 2026-04-16 오후 1:42:3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장 중 1460원대를 터치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환율의 하방 압력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4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0원 내린 1471.60원을 기록 중이다. 1473.60원에서 출발했지만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낙폭을 확대, 장 중에는 한 달 여만에 1460원대를 터치하며 1466.60원 저점을 형성했다.

국제유가도 안정적인 흐름이다. 같은 시간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88.16달러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7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7.8에서 보합세다.

앞서 백악관은 협상이 “생산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미국이 휴전을 공식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부인했다. 동시에 미 재무부는 이란의 원유 운송망을 겨냥한 제재를 확대하며 압박을 유지하고 있다. 협상과 제재가 병행되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점차 긴장 완화 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일단 단기적으로 낙관적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이란이 2차 협상을 조율하면서 자세를 낮춘 모양새가 이러한 심리를 뒷받침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자본 흐름은 원화 가치에 긍정적”이라면서 “시장은 전쟁의 출구를 바라보며 먼저 움직이고 있는데, 출구가 더 뚜렷해질 때 환율은 더 내릴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대외 여건이 안정될 경우 환율의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대외 여건 안정화 시 환율의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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