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 악성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다양한 혈액질환 환자가 치료의 대상이 된다. 치료 방법은 전처치 항암치료로 남아 있는 암 병변과 기존 조혈모세포를 함께 비우고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선천성 면역 결핍증 같은 비 악성 혈액 질환에도 유효하며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려면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해야 한다. 조직적합성의 일치가능성은 형제자매가 가장 높다. 약 25% 정도다. 비 혈연관계에서는 수천, 수만 분의 일로 일치 확률이 떨어진다. 이러한 낮은 확률을 뚫고 동종조혈모세포이식 계획이 확정되면 기증자는 추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최종적인 점검을 받는다. 이후 조혈모세포를 채집하고 채집된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하게 된다. 기증자의 조혈모세포를 주입받은 환자는 이후 혈액 수치가 회복될 때까지 약 3주 정도 무균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1987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다. 이후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혈액암 치료를 잘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꿈의 암 치료로 불리는 카티(CAR-T)세포 치료도 시행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오랜 경험과 그에 비례한 실력과 기술을 갖춘 다수의 종양혈액내과 전문의와 전담간호사들로 구성된다.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원종호 교수를 비롯해, 김경하 센터장, 윤석윤 교수가 핵심으로 참여한다. 전담간호사와 연구원들도 15년 이상의 조혈모세포 이식 경력을 자랑한다.
김경하 센터장은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악성림프종 등 난치성 혈액 질환자들에게는 마지막 희망과도 같다”며 “환자에게 맞는 조혈모세포만 확보된다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참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수십 년간의 많은 조혈모세포이식의 경험을 토대로 치료 과정이 유사한 CAR-T 치료를 근래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CAR-T 치료를 받은 첫 환자는 여러 치료에 불응성이었던 미만성대B세포림프종 환자로 지난 2월 혈액을 채취해 미국으로 보낸 이후 1개월 뒤에 CAR-T 세포가 무사히 만들어져서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주입할 수 있었다.
카티(CAR-T : 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 세포치료는 환자의 체내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채취한 이후 이 T세포에 암세포를 찾아내는 물질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CAR’를 장착하는 유전자 변형을 한 후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카티(CAR-T)세포는 암세포를 정확하게 타겟팅해서 공격하기 때문에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CAR-T 치료는 국내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일부 비호지킨림프종에서 보험적용을 받아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서도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김경하 교수는 “우리병원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했고, 지금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어서 치료 과정이 비슷한 CAR-T 치료를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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