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0% 반도체 관세” 앞두고 엔비디아 젠슨황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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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젠슨황, 애플 발표식 직전 면담
이르면 내주 반도체 관세 발표 예고
“약 100% 관세, 美 공장서 생산해야”
  • 등록 2025-08-07 오전 9:36:39

    수정 2025-08-07 오전 9:36:3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반도체 품목 관세 부과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의 이번 백악관 방문은 애플의 팀 쿡 CEO가 백악관에서 미국에 1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에 이뤄졌다. 두 CEO들은 관세 정책에서 자사 제품은 면제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대부분 칩과 관련 하드웨어를 대만에서 생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내주 반도체 품목 관세를 예고하고 있으며, 다음날 발효되는 상호관세의 경우 대만에 대해 20%를 부과했다.

황 CEO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에도 백악관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중국용 AI 칩인 H20의 중국 판매를 재개했으며,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 나선 ‘AI 서밋’에도 참석했다.

이날 이르면 내주 반도체 관세 발표를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플 발표식에서 “반도체에 약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칩과 반도체에 품목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면서 “(미국 내)공장을 짓기로 약속했거나 이미 짓고 있는 중이라면 그런 경우에는 관세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집권 이후 줄곧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언급해왔다. 무역 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 품목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을 제한해 고율 관세 부과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철강·알루미늄·자동차·자동차 부품에 대해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확장법 232조를 동원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 품목 관세 부과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이들 수입에 대한 국가 안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AP통신은 “이 같은 조치는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전자 제품, 자동차, 가전 제품 및 기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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