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5톤 쓰레기 더미 속 파묻힌 위기가구 구조[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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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알코올 중독 증세…5년간 생활·음식물 쓰레기 방치
5월 신고·접수…동주민센터·서울주택도시공사 등 힘 모아
현재 달라진 보금자리에서 새 일상 보내
  • 등록 2025-08-07 오전 9:38:22

    수정 2025-08-07 오전 9:53:38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도봉구는 저장강박, 알코올 중독을 겪고 있던 위기가구를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주거 환경개선 전(왼쪽)과 후 모습(사진=도봉구)
해당 가구는 5년 넘게 생활·음식물 쓰레기를 집안에 방치하고 있었다. 당시 집안은 발 디딜 틈 없이 쌓인 생활·음식물 쓰레기로 가득해 심각한 위생 문제와 더불어 거주자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심한 악취를 풍기고 해충마저 들끓고 있어 사실상 집으로서 기능은 상실한 지 오래였다.

지난 5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있었고 이를 접수한 창2동은 즉시 해당 가구를 방문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창2동은 즉각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 해당 가구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주거환경개선에 나섰다.

서울주택도시공사를 비롯해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도 힘을 보탰다. 공사는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보일러, 창호, 싱크대, 화장실 등 주택 전반의 정비공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생활·음식물 쓰레기는 약 5톤 가량 나왔다.

구에서는 공사 기간 임시거처로 구에서 운영 중인 디딤돌 주택을 제공, 대상 가구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민간단체에서는 냉장고를 비롯해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했다.

현재 해당 가구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쾌적하고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다. 창2동은 해당 가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의료, 심리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복지·보건 등 공공 영역과 민간의 긴밀한 연대가 이뤄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위기 신호에 귀 기울이며,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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