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ETF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 "연금 투자의 새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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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ETF 자동매수, 40·50대가 주도
퇴직연금 투자, ‘타이밍’ 대신 ‘자동화’로
  • 등록 2026-01-14 오후 4:02:34

    수정 2026-01-14 오후 7:09:4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퇴직연금 시장에서 투자 방식의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의 방향을 예측해 일시에 투자하기보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장기·분산 투자하는 자동화 전략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가 그 흐름의 중심에 있다.

제공=한국투자증권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ETF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가 연금 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시장 타이밍에 대한 부담을 낮추면서도 장기 분산투자를 가능하게 해 변동성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연금 운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수치에서도 성장세는 뚜렷하다. 지난 2024년 8월 17일 출시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1년 4개월 만에 한국투자증권의 누적 계좌는 2만486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자동매수 누적 매수금액은 531억원을 기록했다.

단기간 내 계좌 수와 투자금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정기적·자동화된 연금 투자 방식에 대한 신뢰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서비스는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이용할 수 있다. 투자자는 매일·매주·매월 등 원하는 주기와 기간, 금액을 사전에 설정해 ETF를 자동 매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과 은퇴 계획에 맞춘 유연한 연금 운용이 가능하다.

편의성과 실효성을 높인 기능도 강점이다. 매일·매주 주기 신청 시에는 당일 즉시 매수가 가능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매월 자동매수의 경우에도 신청 금액 중 당일 매수 후 남은 잔여금으로 재매수를 진행해, 고객이 설정한 금액을 최대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 요구를 반영한 이러한 기능 고도화가 서비스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용자 구성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연령대별 신청 계좌 현황을 보면 40대와 5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은퇴 준비가 본격화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퇴직연금을 활용한 안정적 분산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ETF 자동매수가 단순한 투자 편의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노후 자산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2024년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계좌에 ETF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를 확대 도입하며, 매번 투자 시점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연금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장기 자산 형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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