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다. 그는 뉴욕 닉스 구단주인 제임스 돌런의 초청으로 경기장을 찾았으며, 손녀 카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숀 더피 교통부 장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등과 함께 VIP 박스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날 닉스 홈 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기지 않았다.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VIP 박스에서 서서 미소를 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전광판에 비치자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경호 조치가 시행되면서 입장이 지연된 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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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에 거주한다는 한 닉스 팬은 로이터에 “트럼프가 여기에 없었으면 좋겠다”며 “그는 진짜 팬도 아니고 모든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이 순간 평생 기다려왔는데 그는 다른 모든 일처럼 이것마저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관한 이날 경기에서 닉스는 111대 115로 패하며 이번 시리즈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패배로 닉스의 플레이오프 13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이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긴 플레이오프 연승 기록이었다.
퀸스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맨해튼 부동산 개발업자로 명성을 쌓아 정계에 진출했지만, 정작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뉴욕시에서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 의원은 지난 5일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닉스 경기 관람을 두고 “닉스는 27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했고 뉴욕시는 이를 축하하려 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이 팀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며 “그런데 트럼프가 또 자신을 끼워 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퀸스 플러싱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도 야유를 받았다. 당시에도 그의 방문으로 강화된 보안 검색 때문에 많은 관중이 경기 시작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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