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트럼프 재선에도 자본시장 호황 없을 것”

  • 등록 2025-03-17 오후 10:48:40

    수정 2025-03-17 오후 10:48:4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많은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인수합병(M&A)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활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그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강화된 관세 정책이 지목됐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완료된 M&A 거래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M&A 활동은 미국 경제 성장률, CEO들의 신뢰 수준, 금융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며 “경제 성장 둔화와 신뢰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관세 리스크 시나리오에서는 오히려 M&A 활동이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선거 이후 예상됐던 인수합병의 급증 현상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1억달러 이상 규모의 미국 M&A 거래는 총 152건으로, 이는 지난 15년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발표 기준 M&A 거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중국, 캐나다에서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부과했으며 세 국가 모두 보복관세로 대응 중이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샴페인 등 주류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통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코스틴 책임자는 이와 같은 거시경제 환경이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자본시장 활동에 민감한 종목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선거 이후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낙관론이 약화되고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1% 하락하며 2023년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으며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 넘게 하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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