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은 3일 잠실구장에서 LG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LG로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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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는 세 가지였다. 다른 미국 구단으로 옮기거나, 미네소타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에 남거나,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고우석은 “남은 기간 미국에서 던지는 것과 한국에서 던지는 것 중 무엇이 더 도움이 될지 고민했다”며 “올해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했고 이동도 잦아 시즌을 일찍 마치고 개인 훈련에 들어가는 방안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고우석은 미국 생활 동안 집과 차도 구하지 않은 채 캐리어와 더플백만 들고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갔다. 빅리그 데뷔 소식을 기다리던 날에도 아내는 귀국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고우석은 “아내에게 ‘비행기를 타면 좋은 소식이 생길 것 같다’고 농담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고 돌아봤다.
미국 생활에 미련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복귀를 택한 데 대한 후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우석은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결정을 되돌리고 싶은 게 아니라 처음부터 더 잘 준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다”며 “앞으로 발전해 그 후회를 좋은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물질 판정으로 퇴장당했다가 징계가 취소된 일, 몸 상태가 떨어진 상황에서도 빅리그를 향한 욕심에 무리하다 제구가 흔들린 경험도 자산으로 삼았다.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고우석은 “지난주까지 경기에 나갔고 지금도 등판할 수 있는 상태”라며 구체적인 등판 시점은 염경엽 감독과 상의하겠다고 했다. 미국 재도전 가능성보다 당장의 LG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선두권과)경기 차가 있지만 뒤집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에서 겪은 모든 순간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남은 경기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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