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형제 같아"…트럼프X머스크, 공동 인터뷰 브로맨스

트럼프-머스크, 취임 후 첫 ‘공동인터뷰’
"트럼프 기술 지원"…머스크 월권 논란 정면돌파
트럼프 “머스크보다 똑똑한 사람 없어” 옹호
  • 등록 2025-02-19 오후 5:27:57

    수정 2025-02-19 오후 6:57:02

[이데일리 김윤지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설 자문 기관인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공동 인터뷰를 통해 대대적인 연방 정부 개편 의지와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숀 해니티 폭스뉴스 진행자는 두 사람을 향해 “지금 두 형제를 인터뷰하는 기분”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머스크 CEO와 공동으로 진행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를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머스크 CEO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사랑한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거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자신의 자켓을 열어보이며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역할을 ‘트럼프 대통령의 기술지원’이라고 밝혔다. (사진=폭스뉴스 캡처)
지난해 대선 선거 운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머스크 CE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부상했다. 최근 타임지가 백악관 집무실 ‘결단의 책상’에 앉은 머스크 CEO의 합성 사진을 표지로 하는 등 머스크 CEO의 월권 논란까지 불거지자 공동 인터뷰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이날 머스크 CEO는 “트럼프는 좋은 사람”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내 자신의 역할은 “기술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효율부의 역할에 대해 “트럼프가 내린 합리적이면서 좋은 행정명령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부터)의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아들 엑스(X).(사진)
그는 대대적인 연방 정부 재정비에 대한 반발과 관련해 “관료주의”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표이며 그의 행정명령은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관료 조직이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하고 국민의 뜻에 맞선다면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닌 관료주의 아래 살고 있다”고 반발했다. 머스크 CEO가 수장인 효율부의 조치들이 불법적이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적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임 행정부의 일처리 방식이 무능했으며 미국 대중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던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이 정치적 성향에 변화를 준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의 기술적인 성과와 능력을 강조하면서 “나라를 위해 일할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인터뷰 내내 그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추진부 재사용 시스템을 사용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언급하면서 머스크 CEO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를 “진정한 리더”라고 평하며 “많은 기술 전문가가 있지만 그들은 단순히 기술에 능숙할 뿐 일을 끝내지는 못하지만 그는 해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머스크 CEO가 연방 정부 예산에서 1조 달러를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고, 머스크 CEO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와 머스크 CEO와 같은 훌륭한 인재를 가지고 있다며 톰 호먼 국경차르,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꼽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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