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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자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미국을 피해 캐나다와 멕시코를 전략 거점으로 삼아 북미 시장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중국에서 생산돼 캐나다로 수입된 차량은 테슬라·폴스타·볼보 등 위주로 판매되며 중국 브랜드의 직접 점유율은 0%대에 수렴했지만, 올해 상황이 급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실제로 비야디(BYD)는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한 행정 절차 및 인증을 검토 중이며, 2026년 내 공식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수입 한도는 5년 차에 연 7만대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캐나다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의 절반 이상을 3만5000캐나다달러(약 3600만원) 이하의 저가 모델로 채우는 조건이 포함돼 있어 중국산 전기차 확산 속도는 더욱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현대차 법인을 이끄는 스티브 플라망 대표는 최근 몬트리올 오토쇼에서 “전기차 전환은 단기적 변수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며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도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현대차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과 북미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가격과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도 줄이고 있다. 현지 생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보조금 정책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관세 정책, 보조금 체계, 공급망 안정성 등을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은 이제 테슬라와 미국 브랜드 중심의 경쟁을 넘어 중국 업체까지 가세한 다자 경쟁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며 “관세와 보조금, 생산 거점을 둘러싼 전략적 대응력이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향후 성적표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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