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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이런 방식은 양측이 상대국 정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낼 때 자주 동원된다. EU는 지난해에도 여러 무역 분쟁에서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과의 핵심 경제 회의를 거부한 바 있다.
올해 중국은 EU가 중국산 수출을 겨냥한 새 방어 조치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1∼5월 중국의 대EU 수출은 1년 전보다 16.4% 급증했고, 중국 관영매체는 ‘무역전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하루 10억유로(약 1조7600억원)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지속 불가능하다”고 규정하며, 빠르게 잠식되는 역내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해 중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자동차 산업 등이 특히 압박을 받고 있다. 집행위는 6월 들어 반덤핑 조사 세 건도 개시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 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이사회 정상회의를 앞두고 EU 회원국 정상들에게 보내는 경고로 풀이된다.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더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U 당국자들은 중국이 회원국들이 공동 대응에 나서지 못하도록 개별적으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 측은 취소된 회담들과 관련해 “일정을 다시 잡는 과정에 있다”며 “EU와 중국 간 교류와 대화는 여러 층위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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